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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시 발전방안 구체성 더 보완해야

[매일경제] 2010.01.11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 골자는 한국이 50년, 100년 먹고살 `제3의 쌀`을 창조할 자족 기능을 갖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밑그림은 좋은 편이지만 투자계획이나 로드맵에 구체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우선 삼성, 한화, 웅진, 롯데, SSF 등 국내외 5개 기업을 유치해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 LED, 저탄소 녹색기술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30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 투자계획은 경제 상황이나 기술 진보, 시장경쟁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참여하는 기업 중 다수가 에너지 분야를 꼽고 있으나 과연 이 분야가 국가경쟁력을 가지고 상업화에 성공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과학기술도 마찬가지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모든 산업의 변천도 일제히 전환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세계 흐름을 선도하고 미래 산업 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첨단과학비즈니스벨트를 기초로 한 기초과학연구원과 융ㆍ복합 연구대학원 중심의 국제과학기술원 유치는 세종시를 미래형 과학기술 경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미래 학문을 개척하고 국가 성장동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구체적인 방법론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이온 가속기 등 기초과학이 `제3의 쌀`을 창조한다면, 이 쌀을 이용해 밥을 짓거나 빻아서 국수를 만들 수도 있는 응용과학기술이 있어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미래 산업 발전과 국가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국가적 어젠더를 수행할 수 있는 응용과학 연구원의 보강이 필요할 것이다. 

세종시는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를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응용과학연구소를 필요로 한다. 세종시 수정안에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연계할 수 있는 투자 계획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연구기반 핵심연구소라 할 수 있는 우주융합연구원, 대양 해군을 위한 해양공학연구소와 첨단의료연구병원 등 현재 우리나라가 국가적 어젠더로 잡고 있는 우주, 해양, 의료부문의 첨단 연구원을 갖춘다면 세종시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 골자는 한국이 50년, 100년 먹고살 `제3의 쌀`을 창조할 자족 기능을 갖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밑그림은 좋은 편이지만 투자계획이나 로드맵에 구체성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우선 삼성, 한화, 웅진, 롯데, SSF 등 국내외 5개 기업을 유치해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 LED, 저탄소 녹색기술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만30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 투자계획은 경제 상황이나 기술 진보, 시장경쟁력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참여하는 기업 중 다수가 에너지 분야를 꼽고 있으나 과연 이 분야가 국가경쟁력을 가지고 상업화에 성공할지도 아직 미지수다. 

과학기술도 마찬가지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모든 산업의 변천도 일제히 전환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세계 흐름을 선도하고 미래 산업 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첨단과학비즈니스벨트를 기초로 한 기초과학연구원과 융ㆍ복합 연구대학원 중심의 국제과학기술원 유치는 세종시를 미래형 과학기술 경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미래 학문을 개척하고 국가 성장동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구체적인 방법론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이온 가속기 등 기초과학이 `제3의 쌀`을 창조한다면, 이 쌀을 이용해 밥을 짓거나 빻아서 국수를 만들 수도 있는 응용과학기술이 있어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미래 산업 발전과 국가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국가적 어젠더를 수행할 수 있는 응용과학 연구원의 보강이 필요할 것이다. 

세종시는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를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응용과학연구소를 필요로 한다. 세종시 수정안에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연계할 수 있는 투자 계획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융합연구기반 핵심연구소라 할 수 있는 우주융합연구원, 대양 해군을 위한 해양공학연구소와 첨단의료연구병원 등 현재 우리나라가 국가적 어젠더로 잡고 있는 우주, 해양, 의료부문의 첨단 연구원을 갖춘다면 세종시가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로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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